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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아 Feb 16. 2024

흥미의 이동

[인스타툰 스크립트]

2024/02/16 업로드


인스타툰을 준비하던 시기에 클래스 101 연간 구독권을 결제했었다.

(노트북 화면을 보며 캐릭터 스케치를 하고 있는 빈아.)


몇 주간 열심히 사용했는데, 필요한 걸 써먹고 나니 더 이상 손이 잘 가지 않더랬다.

(노트북을 닫고 일어나는 빈아.)


그래서 작년 연말, 이모티콘 클래스를 들으며 새로운 프로젝트에 돌입해보고자 했다.

빈아_이모티콘? 그래, 언젠가 하고 싶긴 했어.

(흥미로운 클래스를 발견한 빈아.)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다른 것들에 밀렸다.

빈아_진짜 하고 싶긴 했던 걸까? 무엇에 쫓겨 선택한 거지?

(빈아의 to do list. 인스타툰, 브런치 글 등 해야 할 일에 밀려내려오는 '이모티콘 제작')


하고는 싶지만 당장에 이루고 싶은 건 아닌 것들이 있다. 다른 흥미로운 거리가 생기면 바로 갈아탈 수 있을 만큼 얕은 호기심을 가진 것들.

(얕은 물 웅덩이에 들어가 있는 빈아.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있다.)


우린 그런 마음을 갈대 같다 여기며 하나를 진득하게 끝내지 못한다는 것에 자책한다.

(옆에 있는 다른 물웅덩이가 눈에 들어온 빈아.)


그러나 흥미는 이동한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것이 흥미다.

(두 개의 웅덩이 사이로 물길이 생기고, 빈아가 그 길을 따라 옆 웅덩이로 이동한다.)


갈증이 일어 해소하고 싶은 것이 생긴 것이고 삶을 재밌게 꾸려나가고 싶은 욕망이 나타난 것이다.

빈아_이번엔 영어 공부를 해볼까? 가볍게, 재밌게 해보고 싶어.

(웅덩이에 도착한 빈아.)


이렇게 이것저것 배우고 도전해 보는 삶, 그저 멋지니 계속 이어가도록.

(웅덩이 속으로 다이빙하는 빈아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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