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업로드
요즘 찬 기운이 물러가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오후가 이어지는 중이다.
(벚꽃이 휘날리는 봄바람에 눈사람이 물러난다.)
이리 날씨가 좋으니 다들 마치 겨울잠에서 깬 동물처럼 슬슬 활동을 시작한 듯하다.
빈아_이러다 갑자기 여름 되겠지? 이럴 때 실컷 돌아다니자.
(빈아가 이불속에서 나와 기어간다.)
시간이 지나면 어김없이 봄이 오는 이곳에 사는 게 과연 축복인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봄은 꼭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 것만 같으니까.
(1월과 2월이 날아가고 3월을 맞이한 빈아.)
그래도 이왕이면 그 시작의 기운을 잘 활용해 보자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새싹 위에 백야가 앉아있다.)
향긋한 봄나물을 찾아 먹고,
(달래 된장국 그림.)
옷을 가볍게 걸친 채 바깥으로 산책을 나서고,
(빈아가 하천가를 산책하고 있다.)
조용한 카페에서 로맨스 소설책을 읽으며 포근한 일상을 만끽하고,
(빈아가 책을 읽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햇살을 함께 맞으며 대화하고.
(빈아가 친구와 나란히 앉아 봄내음을 맡으며 대화하고 있다.)
결국 봄이라고 다를 거 없지만, 봄이기에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분명 존재하니까.
빈아 친구_봄이 별건가?
빈아_별거지.
(빈아가 맑은 하늘을 올려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