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1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업무상 외근이 있어 네이버지도 앱을 켰다.
교통수단 선택 버튼이 눈에 들어온다.
자동차, 대중교통, 도보, 자전거.
각각의 장단점이 표시된다.
시간, 비용, 편의성.
숫자로 환산된 선택지들.
자동차가 가장 빠르다.
하지만 교통체증과 주차 문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결국 나는 대중교통을 택한다.
더운 날씨에 20분은 걸어야 하지만, 그 편이 훨씬 낫다.
만약 업무가 아닌 자리였다면?
아마 자전거를 타고 갔을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목적지에 가는 방법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자동차, 대중교통, 도보, 자전거.
같은 수단이라도 운전할지, 택시를 탈지, 경로를 어떻게 잡을지에 따라 무수히 갈라진다.
결국 중요한 건, 누가 어떤 사정으로 무엇을 선택했는가다.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은 사정일 수도 있다.
그래서 “왜 그걸 택했어?”라는 말은, 상대에게 불필요한 질문이 될 수 있다.
삶도 마찬가지다.
빠른 길, 짧은 길만이 정답은 아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각자에게 맞는 길이 있다.
타인의 방식을 함부로 재단할 필요는 없다.
결론은 단순하다.
그날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더운 거리를 걸으며 땀은 흘렸지만
교통체증과 주차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걸로 충분했다.
기분 좋은 외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