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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글쓰기의 힘
나를 위한 글쓰기
by
담담글방
Aug 17. 2023
우리는 모두 자신을 위해 글을 쓰는 걸지 모른다
.
다만 쓰는 행위에서 얻는 만족에만 그친다면
소통을 위한 글쓰기까지 닿지 못할 수 있다.
내 글을 누군가 보고 공감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감정을 느끼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스스로 매일 열심히 쓴다는 사실에 만족했던 시간이 있다. 글자수에 집착했던 날들도 있다.
지금은
좀 더 내 마음, 본질에 집중하려고 한다. 결국 그걸 모르면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는 걸 실패 끝에 배웠다.
지금도 매일 쓰기는 하지만 그렇게 쓴 모든 글을 남에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브런치에도 올리지 않는다.
브런치 서랍에는 이전보다 훨씬 늘어난 100개 넘는 글이 있다. 일단 나를 위한 글들이다. 그러니 누가 보지 않아도 괜찮은 글이 많다.
다만 그 안에는 누군가 봐주길 원해서 쓴 글들도 있다. 그럼에도 꺼내놓지 못하는 글들은 욕심 탓이다.
더 잘 쓰고 싶어서
이해받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그런 마음이 클수록 글쓰기도, 글을 보여지는 곳에 올리는 것도 어려워진다.
그래서 욕심 없는 글,
쉽게 쓰인 글을 주로 브런치에 올린다.
욕심껏 쓴 글,
잘 쓰려고 애쓴 글들을 공개할 날이 올지는 나도 잘 모른다.
다만 매일 욕심을 버리려고 노력한다.
자연스러운 글을 쓰기를.
아이작 디네센의 말처럼
아무런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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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기획자. 프리랜서 작가. 지자체 지원 한달살기 프로젝트. 밀양, 산청, 창원, 완도, 해남. 엄마의 작업실. 작업실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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