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반에 우리 엄마 연배쯤이나 되는 공무원 은퇴하신 거사님이 계시는데, 공무원답게 지역 곳곳의 맛집을 꿰뚫고 있다.
노인이 경주 단석가 찰보리빵집에 찰보리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맛있다길래 나도 사먹어봄.
값은 삼천원이고 딸기 무늬가 그려진(...) '스트로베리'라고 영어로 적힌 컵에 담아주기에 사람에 따라서 맛을 착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그런 무성의한 패키지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공무원 할배가 장담한대로 맛은 있다. 약간 까끄라운 듯한 보리미숫가루 맛인데 상당히 쫀득거리는 질감에 양도 적지 않다.
컵만 좀 신경쓰지 아무리 그래도 스트로베리는 너무하잖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