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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by 따따따

날씨가 춥다.

대신 하늘은 쨍하니 맑고 공기는 청량하고 바람도 심하지 않은 최적의 겨울 날씨다.

이런날은 고향 사찰인 운문사와 청신암에 가서 아무도 없는 오전, 솔길을 걸어 절 한바퀴 돌며 믹스커피 빼먹고 삼배하고 내려와서 김 나는 뜨거운 버섯칼국수까지 딱 때리고 싶다.

아 표고버섯 칼국수.

나 혼자서 아주 천천히 그래보고 싶단 행복한 상상을 20Kg아들이 갱년기 늙어가는 지 아빠 대신 내 어깨위에 목마 타고 머리를 줘뜯고 있을때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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