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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다 Mar 06. 2019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두려움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 = 용기가 줄어든다는 것

시간이 흘러 늘 꿈꾸는 곳에 다다랐다.

그 곳에 가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다른 이에게 나의 노력을 당당히 말할 수 있을만큼.

그러나 막상 그 시간의 종착역에 서 있는 지금, 모든 일이 막막하게 느껴진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자부했던 시간은 어디에 갔는지.

지금은 그저 작아진 나 자신만이 남아있다.

어느새 흘러간 시간은 내가 갖고 있던 용기마저 앗아간 듯하다.

앞으로의 시간과 미래의 나에겐 '흘러가는 시간= 줄어드는 용기'가 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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