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간다는 것 = 용기가 줄어든다는 것
시간이 흘러 늘 꿈꾸는 곳에 다다랐다.
그 곳에 가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
다른 이에게 나의 노력을 당당히 말할 수 있을만큼.
그러나 막상 그 시간의 종착역에 서 있는 지금, 모든 일이 막막하게 느껴진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자부했던 시간은 어디에 갔는지.
지금은 그저 작아진 나 자신만이 남아있다.
어느새 흘러간 시간은 내가 갖고 있던 용기마저 앗아간 듯하다.
앞으로의 시간과 미래의 나에겐 '흘러가는 시간= 줄어드는 용기'가 되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