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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니스 Dec 26. 2023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안봐도 되는 글

3분 만에 불안감을 없애주는 3가지 처방전

3분 만에 불안감을 없애주는 초간단 3가지 처방전

<이전글 참고>

https://brunch.co.kr/@binnis-insight/22

스트레스는 자신을 강하게 할 수도 있고 무너뜨릴 수도 있는데,
그 핵심요소는 스트레스 자체에 있지 않고 스트레스에 대한 자신의 '태도'에 있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삶과 스트레스는 '통제'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는 도전일 뿐입니다.
- 신경 심리학자, 이안 로버트슨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성장동력으로서 불안이 가진 에너지를 이용한다면 누구든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성향에 따라서 불안감이 바로 실행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게다가 불안을 관리하는(training) 일은 불안이 가진 에너지를 이용(using)을 하는 일보다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실제로 불안감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데에 가장 효과가 있었던 불안감을 대하는 3가지 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팁들이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나에게 집중하는 좋은 도구가 되길 바란다.


첫째,
불안함을 인정한다


불안은 말끔하게 해결할 수 없는 감정이다. 그렇기에 불안감이 느껴지는 순간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것이 불안을 키우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이다. 불안감을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간다면 통제할 수 없는 불안의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3년만에 마음의 짐을 고백한 ‘은정’

'나는 불안도가 낮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신건강에 좋은 일이지만, 이런 사람들조차 상황이 달라지면 말이 달라진다. 확신에 차서 진행한 일이 천재지변에 의해 무산이 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녀가 생긴다면 어떨까? 이렇게 사람 일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불안하다.


마음이 복잡한 것 외에도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몸을 계속 움직이려고 애쓴다면, 이는 '불안하다'라는 시그널이다. 불안한 마음이 들 때 ‘내가 불안하구나 ‘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불안도가 감소하는 효과 있다.


나아가 불안을 반기는 반응을 (의도적으로라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왔구나', '내 영혼이 지금 안정이 필요하구나', '이번에는 나를 어떻게 발전시키려고 찾아왔니?' 등 각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불안을 맞이해 볼 수 있다.


둘째,
결핍보다 방향성에 집중한다


불안은 욕구의 불만 상태 곧 '결핍'으로부터 기인한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은 곧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시그널이기도 하다. 긴장과 각성 상태는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로 무엇인가 충족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때 내가 가진 결핍을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마음에 평화를 가져오고 자기계발의 근본적인 기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다만, 결핍에만 집중할수록 더 불안해지고 효율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어려워진다. ’내가 가진 결핍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에 꽂히면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생기고 결핍이 채워지지 않을수록 불안해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더 큰 문제는 계속해서 자신이 그런 결핍을 가진 사람이라는 가치관이 무의식에 새겨지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 말아톤, 자신의 한계보다 꿈에 집중하는 ‘초원’이

나아가 피하고자 하는 상황과 문제는 잘 아는데 자신이 진짜 바라는 소망은 알지 못한다. 예를 들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목표는 있지만 돈을 벌어서 무엇을 할지는 생각이 별로 없는 것이다. 콤플렉스를 해결하는 일도 인생에 중요한 숙제가 될 수 있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모습을 추구하다 보면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해결될 때가 많다. 그리고 불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도, 결핍을 없애고자 하는 것도 모두 행복한 나의 인생을 살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가? 더 거시적인 목표에 집중해 보자. 누구나 강점을 가지고 있고 그 강점이 잘 발휘된다면 내가 가진 결핍은 오히려 매력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종이 한 장을 꺼내서 자신에 대해 나아가 자신이 정말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적어보자.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떤 일을 이루고 싶은지.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집중을 해야 한다. 즉, 원하지 않는 것에 에너지를 쓰기보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에너지를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배보다 배꼽이 커지지 않게 만드는 마인드 세팅이다.


셋째,
결과주의에서 벗어난다


이 말은 결과론적인 현실을 외면하라기보단 초점을 바꾸는 걸 의미한다. 불안은 지나친 미래지향적 그리고 결과중심적인 사고로부터 증폭된다.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무조건 되어야 한다'라는 부담을 가지고 결과에만 집착을 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왜냐하면 결과에만 포커싱이 되면 불안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일의 본질에서 벗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이때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실행을 할 때 '어떻게' 이루고 싶은지에 집중하는 걸 추천한다. 이는 내면의 목표를 세우는 것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시작될 수 있다. 먼저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진지하게 성찰한다. 그 후에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이 추구하는 태도를 실천하고자 한다면 결과주의에서 점차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나아가 자아를 실현하면서 일에 대한 부담감도 줄여 나갈 수 있다. 결과가 어떻든 내적인 성장을 이루었다면 자신에게 가치 있는 시간으로 교훈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포스터

예를 들어, 가정의 행복을 위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어떤 가장으로 비치고 싶은지'도 함께 생각을 해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돈'에만 집착하게 되고 그 본질인 '가정의 행복'을 위한 노력에 소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 속에 찾을 수 있는 가족들과의 행복을 외면한 채 '돈'을 많이 벌기 위한 노력만 하게 될 것이다. 결국, 정작 바랬던 바와 다르게 가족들에게 '일만 하느라 바쁜 사람', '가족에게 무관심한 사람'이 되어버릴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경우 '과정'과 자신의 '성장'에 집중할수록 결과도 더 효율적으로 창출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불안도가 줄어 집중력이 좋아져서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 쉽기 때문이다. 일을 즐기는 자가 고수라는 말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결과보다 과정 자체에 집중할수록 지구력과 창의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바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에 불안함이 밀려온다면 잠시 멈춰서 내 마음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나의 자아는 그 어떤 심리 도구보다도 가장 정확하고 솔직하게 나를 위한 피드백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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