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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틈 Dec 07. 2022

내 안에 사랑탱크 채우기

마음이 꽉 찬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꽉 차는 기분이야!”


 익숙한 말이다. 마음이라는 공간에 따뜻한 무언가로 꽉 차는 기분. 어딘지 모르게 든든하고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오는 그런 느낌의 말이다. 그런데 이것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에 사랑탱크를 갖고 있다. 아이는 부모를 시작으로 나를 둘러싼 세상으로부터 온갖 사랑을 받으며 자신의 탱크를 채워간다. 하지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사랑탱크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 온전한 가정을 꾸린다 해도 남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아내,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부모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그들에게 나의 사랑탱크를 채워 달라며 사랑을 갈구하게 된다. 그렇게 악순환이 시작된다.

 


사진출처 : 에바알머슨, 특별전시 중 (~12/4)


 사랑탱크가 다 채워진 채 성인이 된다 해도 안전하지 않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기만 하면 어느새 내 안의 사랑이 고갈된다. 특히, 부모가 되면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입장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내 안에 사랑은 더욱 빠르게 닳는다. 이 모든 순간 나의 사랑탱크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하나. ‘나’ 뿐다. 내가 무언가 잘 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줄 수 있는 ‘나’ 뿐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에게 괜찮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 일이 결코 쉽지 않다.    


       

(위 글은 필자가 <마음 치유 워크숍 : 자녀와 행복하게 대화하는 법> 강의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부모배움터를 열어주신 유치원 원장님과 마음치유 전문강사, 줄리 텐 여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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