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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냥이 Nov 30. 2020

꿈과 환상의 인디언 놀이터


코로나가 시작된 후

외출도 최대한으로 자제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뛰어놀고 싶다.


나가고 싶다고 졸라대면

난 근처에 야외로 나갈만한 곳을 검색하는데

알고 보면 아이들은 그냥 놀이터에 가고 싶다는 얘기였다.

(난 결국 오늘도 내 위주로 생각했구나.)


작년에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했다.

이사 후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건

놀이터가 생긴 것일 테다.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 늘 확인하며 위험하게 씽씽이를 타지 않아도 되고

혼자 노는 일 없이 늘 또래 친구들이 모여있는 곳


이 작은 기쁨마저 요즘엔 잘 허락되지 않는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얼마나 더 미안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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