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출판 편집일을 하는 친구가 선물해준 책 한 권.
백조 작가님의 '작곡가입니다만'
현직 작곡가의 글, 그림책이라는 것도 신선했고,
한창 독립출판, 독립서점 등에 관심을 갖던 때라
1인 출판사를 차리고 직접 출간을 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느껴졌다.
내 그림 작업이 활발해졌던 작년 가을 즈음
인스타에서도 활동하는 백조 작가님을 보게 되었고,
인친도 되고 댓글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사실, 딱 그만큼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작가님이 내가 제작한 달력을 받게 되셨고,
이쁘게 사진까지 찍어 후기를 써주셨다.
누가 내 그림에 관심이나 있을까? 하며 올리던 그림들이었는데
그게 결과물로 나오고 그 결과물이 내가 팬이었던 작가님에게 배송되고
작가님이 후기를 올려주시고 한 일들이 나에겐 다 마법 같은 일이랄까...
마법은 내가 바라는 한 언제 어디서든 존재한다.
더 기적 같은 일들도 언젠가 일어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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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배경은 스페인 피니스텔라 땅끝마을
작은 항구 마을이 주는 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