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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냥이 Aug 17. 2022

어쨌든 개학은 온다.





방학이다.

내 시간도 급격하게 줄어드는 방학이다.

아이는 점점 손 갈 것이 없지만 어쨌든 방학이 되면 삼시세끼 밥을 챙겨줘야 하고 간식을 줘야 하고 학원 스케줄을 챙겨야 한다.

아이의 스케줄에 내 스케줄이 맞춰지는 그런 방학이다.

어쨌든 유야무야 시간은 흘러 어느덧 8월이 되었다.

딱히 계획은 없어도 다음 주는 휴가 주이고 광복절을 기점으로 아이의 개학, 한풀 꺾이는 더위

그리고 연말을 향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갈 것이다.


문득 9월 전시를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추가될 액자와 엽서들, 또 팸플릿과 포스터... (팸플릿이 이번에 하지 말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큰 공간이든 작은 공간이든 간에 전시에 관한 주제와 이야기는 반드시 해야 할 테니 액자와 굿즈 주문이 문제가 아니라 전시 주제를 생각하는 게 급한 거군.


그렇다면, 이번 주제는 뭐가 되어야 할까?

새로운 그림들이 짠~ 하고 화수분처럼 쏟아져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지난 6월 전시 그림에서 몇 점 추가되지 못할 것 같다.

그런 주제에 또 11월 시민 전시까지 덜컥한다고 했으니 너무 욕심부리는 것이 아닐까?

에잇, 그래도 나의 게을러지지 않기 위한 장치들로 생각해두자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하다 보면 뭔가 또 내 그림과 어울리는 쓸만한 주제가 떠오르려나.


* 개학 기념으로 올리는, 방학 중에 썼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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