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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nkyou Dec 29. 2021

초보 리더 입문기

박 팀장의 찐 리더 되는 법

나도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좋은 리더가 될 것인가?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문제다. 내가 경험한 회사 생활을 통해 리더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나누려고 한다. 많은 리더들에게 또는 리더가 될 분들에게 내 글이 참고가 되면 좋겠다. 특히, 리더가 겪는 문제는 뭐랄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문제 투성이기 때문에 이 글들도 꽤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나는 회사에서 팀장이 될 예정이었고, 1년 동안 특별히 리더 교육을 받았다. 이 교육을 받으면서 처음 조직이란 무엇인가, 리더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다. 알다시피 여러 가지 이유로 조직이 만들어진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를 조직하거나, 돈을 벌기 위해서 회사를 만들거나 또는 가난한 아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단체가 그 예다. 어떤 목적과 이유로 조직이 구성되면 필연적으로 그 조직을 이끌어 나갈 사람이 필요하게 된다. 조직이 추구하는 길로 조직을 이끄는 사람, 그 사람이 리더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리더는 조직이 이루고자 하는 미션을 반드시 완수하여 결과물을 창출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것을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과 함께 조직관리 능력 역시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런 배움의 시간을 통해 자신감이 날로 충만했고, 어서 진짜 리더가 되는 날을 학수고대했다.


어느 날 회사에서 조직 개편을 크게 하면서 팀장을 맡게 되었다. 팀원 명단도 개편과 함께 처음 확인했다. 리더가 될 예정이던 나, 팀을 처음 맡았을 때 먼저 든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당황스럽게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무엇부터 해야 할까? 였다. 며칠을 우왕좌왕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갑자기 팀을 맡게 된 분들은 얼마나 경황이 없었을까 싶기도 하다.


처음 우리 회사가 조직 개편하였을 때 너무나도 비밀리에 그리고 너무나도 급히 조직 개편을 하여 조직 간의 역할이 매우 불분명하였다. 이 팀은 뭐하는 팀이고 저 팀은 뭐하는 팀인지 모두들 헷갈려했다. 내가 이 팀에 왜 있는지도 모르는 친구들이 다수 있었다. 결국 이 개편으로 어떻게 됐을까? 안 좋게 말하면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후폭풍의 연속이었고 줄퇴사가 이어졌다. 팀을 맡은 뒤로 괴로운 나날이 계속되었고 어떻게 하면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맨날 고민을 거듭했다.


그렇다면 팀을 처음 맡으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이 물음에 대해 한참 고민했다. 내가 처했던 극단적인 상황 덕분에 내 나름의 해답을 어느 정도 찾았다. 결론은 내가 맡은 팀의 미션을 명확히 이해하고 팀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팀의 리더가 내가 맡은 팀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바다 한가운데에 선장을 잃은 배와 같다. 선장이 없는데 선원들이 어떻게 배를 운항할 수 있을까? 못한다. 어림도 없고 좌초되지 않으면 다행이다. 여러분들은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였는가? 그 가치를 기반으로 당신의 팀부터 규명하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정리부터 해보자. 나는 어떤 팀의 리더이고 내 조직원들을 어떻게 리드해 나갈지 생각부터 하자. 이 생각부터 빠르게 정리되어야 살아남는다고 생각하자. 머리로만 정리하면 끝일까? 아니다. 내가 권하고 싶은 것은 보기 좋게 PPT에 한판 정리를 해보자. 준비가 되면 팀원들을 소집하고 발표를 하자. 우리는 팀은 이런 팀입니다. 이런 일을 해야 합니다라고 멋지게 소개부터 하자. 여러분은 이런 가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고 여러분의 커리어에 아주 의미 있는 팀에 속하게 된 것임을 분명히 하자. 어떻게든 조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줘야 한다. 이것이 가장 먼저 팀을 맡았을 때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이 점을 꼭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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