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전철 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전철 안에서
고개를 따라 저미는 사람들
피곤에 지쳐 있는지
눈꺼풀이 아래로 축 처져 있다
간혹 무언가 쫓기고 있는지
이리저리 시선을 고정하지 못한 채
핸드폰 화면에 시선이 모아진다
중앙에 서서 외치는 사람들
그들의 이마에는 굵은 눈망울이 맺혀 있다
술에 취해 흔들리는 사람들
언제나 이곳에는 잡스러운 가치관과
세상 침묵의 무덤
그리고 분주한 삶이 한 덩어리가 되어 있다
정거장에 도착할 때마다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다
이곳은 삶의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