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가 무엇일까?
최재숙(글), 김이조(그림) 『김치 특공대』(책읽는곰, 2011)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김치의 재료 하나하나가 11월에 모여, 22가지의 효능을 낸다는 의미다. 김치는 추운 겨울에 나물이나 채소가 없어서 미리 햇볕에 말리거나 소금에 절여서 보관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중국의 옛 기록에 따라 아마도 삼국 시대 이전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김치는 채소를 소금에 담근다는 뜻에서 고려시대 이색의 『목은집』에 ‘침채’라는 단어 발견한 것으로 침채(沈菜)가 딤채, 짐채, 김채를 거쳐 김치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고려 시대에 무, 배추, 오이, 부추, 파, 마늘 같은 채소가 등장하면서 김치의 종류가 다양해졌고, 조선 시대에 들어온 통배추와 고추 덕분에 지금의 김치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이 그림책은 이러한 정보를 잘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배추, 무, 고추, 생강, 대파, 왕소금, 마늘, 젓갈의 등장 인물을 통해 김치를 만드는 과정과 효능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김치의 재료들이다.
이들은 ‘김치의 역사’라를 영화를 함께 보면서 자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김치에서 발현되는 각자의 효능을 말한다.
그때, 배탈, 설사, 변비, 비만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구조 요청이 들어온다. 구조 요청이 들어오면, 배추가 소금과 합체해 절인 배추가 되고, 나머지 재료들은 김칫소가 된다. 그리고 이들이 합체하여 ‘김치 특공대’가 된다.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히어로가 된 것이다.
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배탈이 난 명지에게는 김치의 젖산균을 먹게 하고, 변비가 있는 시후에게는 김치의 섬유소를 발사하였다. 마지막으로 비만인 희조에게는 캡사이신 공격으로 지방을 다 태워 없앴다.
김치에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단백질, 지방이라는 영양소가 있다. 발효 과정을 거쳐 젖산균과 비타민이 많이 생김, 젖산균은 장을 깨끗하게 해 줘서 병을 예방해 준다.
김치의 각 재료들은 몸에 들어가면, 배추는 피를 맑게 하고, 암을 예방해 주고, 고추에 많은 캡사이신은 지방이 우리 몸에 쌓이는 걸 막아 주고, 이미 쌓인 지방도 태워 준다. 또, 파는 항암 효과가 있고, 생강은 병원균을 물리치는 항균 효과가 있으며, 마늘은 항균과 항암 효과가 모두 있고 동시에 면역력도 키워준다.
이러한 김치의 힘으로 아이들은 건강을 되찾았다.
한 편의 만화 영화 같은 이야기와 다큐멘터리 같은 정보가 절인 배추와 김칫소가 적절히 무쳐지듯이 잘 어우러져 있다. 그 어울림 속에 김치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다.
김치는 과거의 유산인 동시에 현재를 지켜주고, 미래에 풍성한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는 우리의 문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