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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요아 Mar 11. 2021

제주 토박이는 제주가 싫다는 책이 나왔네요.

현요아,<제주 토박이는 제주가 싫습니다, 2021.3.> 출간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이별의 아픔에 허우적대던 작년 생일, 브런치 공식 카톡으로 글 한편이 날아들었습니다.



제주는 살기 좋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거주를 꿈꾸는 지역이라는 말에 답답하던 마음을 글로 처음 써 내렸는데요. 다소 찐득찐득한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어요. 그리고 19년 간의 제주 살이와 6년 간의 서울 살이를 합친 에세이를 펴내는 기회도 생겼고요.

출판사 미팅 날, 대표님은 제게 물었습니다. "요아 씨는 등단도 하고, 문예창작과도 다니니 창비나 문학동네 같은 곳에서 책 내기를 꿈꾸실 줄 알았어요." 저는 단호히 대답했어요. "출판사의 네임드보다 제 글을 좋아하시는 독자님과 계약하고 싶어요" 하고요.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답니다. 이렇다 할 마케팅이나 홍보 팀이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스스로 곰곰이 홍보 방안을 고민했답니다. 결론이 나왔어요. '나를 모르는 사람이 한 꼭지만 읽어도, 사고 싶다!'라는 마음이 드는 방법. 바로 '잘 쓰자'였습니다.


그래서 잘 썼냐고요?


훗날 돈을 많이 벌면, 책이 마음에 안 든다는 독자 분께 환불드리겠다는 각오로 썼어요. 다만 책을 읽으신 시간은 인간의 능력으로 환불할 수 없기에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찾고 또 찾고 기억하고 또 되새기고 무한 반복을 했답니다. 소설과 동화 같지만 실화이며 응원 메시지를 듬뿍 담은 장르의 책입니다. 한 마디로 규정하고 싶지 않아 최대한 제 느낌을 녹였어요. "요아 님이 뭉툭한 감성 한 조각을 내미셔도, 제게는 이런 새벽에 큰 위안이 될 테니까요." 독자 분이 남겨주신 댓글이 제 책을 읽는 모든 분이 느끼시는 감정이 되기를 바라며.


말이 길어졌네요. 좋은 책입니다. 팍팍한 세상, 동료가 되어주실래요?




여기는 '알라딘',


여기는 '예스 24' 고요!


이곳은 '교보문고', (전자책 있어요).


여기인 '인터파크',


요기는 '영풍문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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