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0] 나를 챙겨주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기승전결 살빼자‼️

by 리카

요즘 걷고 뛰는 인증샷을 가끔 SNS에 올렸더니 오랜만에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요즘 뭐 하는데?"

이건 무엇을 물어보는 질문인거지?

"네?, 일하죠~"

"아니, 요즘 러닝하나?"

"아~ 그냥 걷다가 뛰기 정도 하고 있어요."

"거리가 좀 되던데, 살빠지드제."

"아니. 아직 쑥쑥 안 빠지던데요. ㅋ ㅋ"


이렇게 시작된 전화가 20분이 지속되었다.

지인은 몇 달 전부터 러닝크루에 가입할 정도로 러닝에 열심이신 분이다.


내가 스토리에 올린 인증 거리와 심박수를 보고 조언해 주기 위해 오랜만에 전화를 주신 것이다.


무릎미세골절로 잠시 러닝을 중단하셨다가 태종대 혹서기 마라톤으로 다시 달리기 시작하셨다고 했다.


20여분 동안의 통화의 결론은 목표를 세워두고

뛰면서 체크하라는 것이다. 1km를 목표로 뛰어보고

조금씩 늘여가라고 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점심약속을 했는데 그날 만나면 잔소리 엄청 들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새삼, 작은 일 하나에도 문득 생각나서 챙겨주고 조언해 주는 지인들에게 감사함이 느꼈다. 내가 걷고 뛰는 게 그리 중요한 일도 아닌데, 스토리 하나하나 유심히 봐주고 연락해 주는 일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알기에 더

감사하다.




현재 나의 체력으로는 꿈도 못 꿀 마라톤이다. 때가 되면 지인은 분명히 나에게도 마라톤 참여를 제안할 것이다.


곧 체력이 좋아져서 남편과 함께 부산에서 열리는 작은 마라톤도 참석해보고 싶다. 그 후엔, 꼭 스페인의 순례자의 길을 걷고 싶다.


개인적으로 걷는 것을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매년 나의 버킷리스트에서 지워지지 않는 항목이 순례자의 길을 걷는 것이다. 걸으면서 나와 나의 주변을 돌아보고 묵상해 보는 시간을 꿈꾼다.

빨리 그런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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