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로 나를 드러내는 글쓰기를 배워보자

by 리카

표지에 이끌리고, 제목에 이끌리고, 작가님의 프롤로그에 이끌려 고르고 골라 필사책을 선택했다.



매일 100일 동안 글쓰기에 도전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쓰다 보니 내 어휘가 부족해 보이고, 내 문장이 늘 같은 맥락으로 느껴져서 고민하던 차에, 역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명작의 필사가 좋겠구나라고 생각했었다. 이런 내 마음이 작가님의 마음과 통했나 보다.


오늘은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중 작가님의 프롤로그에서 인용해 본다.


그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글을 게재한 날이면 어김없이 배우 정재영 씨가 떠오릅니다. 노인 배역을 위해 삭발을 감행한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지요.
“배용준 씨가 삭발했다고 하면 큰일 나는 거죠. 이병현 씨가 삭발했다고 해야 이슈가 되는 거지. 제가 삭발한 게… 우리 집에서나 좀 이슈됐어요. 비호감이라고.”
그렇습니다. 김훈이나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대작가가 파격적인 글을 써야 큰일이 나고 이슈가 되는 거지, 제가 대낮에 홀딱 벗고 광화문에서 춤을 추고 싶다는 글을 쓴다 해도 세상은 저에게 큰 관심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나 여러분도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부끄럽게 느껴서 글쓰기를 주저하고 있다면 정재영시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용기를 내보세요.


그래서 아무에게도 관심 끌지 못하는 글이라도 써보자고 다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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