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처진 달팽이의 노래

by 리카

일주일 근무 기준으로 새벽출근이 2일 있다. 오늘이 두 번째 새벽출근일이다.


출근 때마다 운전할 때 라디오를 듣는데, 오늘 라디오에서 이 곡이 흘러나온다. 어떤 청취자의 신청곡인데 듣다 보니 내가 이곡의 가사를 전체 다 들어본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이 곡은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이다.

어떤 노랫말은 내 이야기같이 다가오기도 하는데 새벽에 들었던 이 노래의 가사가 지금 내 심정과 같다.


내가 스무 살은 아니지만, 남들은 다 잘되고 잘 사는데 난 왜 안 되는 건지 모르겠다. 벌써부터 다가올 10월이 걱정이다. 그러나,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자. 난 잘될 거라고. 모든 걱정은 사라질 거라고.





나 스무 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 하지 내일 뭐 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 되지 왜 난 안 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그러던 어느 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 할지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봤지 일으켜 세웠지 내 자신을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알지 못했지 그땐 몰랐지

이젠 올 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힘들었던 나의 시절 나의 20대

멈추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너의 길을 가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그러나 정말 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속 작은 이야기

지금 바로 내 마음속에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될 수 있다고

그대 믿는다면


마음먹은 대로 (내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그대 생각한 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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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