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난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편이라 여름을 힘들지 않게 보내는 편이다. 그렇지만, 겨울이 더 좋다. 겨울의 스웨터 느낌도 좋고, 나의 차가운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남편의 손도 좋고, 따뜻한 이불을 감고 누워있는 것도 좋다. 그리고,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가는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보는 것이다. 물론 오로라는 캐나다에서도 볼 수 있고, 또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겠지. 그런데 왜 아이슬란드냐고?
우리나라와 비슷한 겨울이 아닌, 경험해 보지 못한 혹독한 추위를 아이슬란드에서 경험해 보고 싶다. 어느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적으로 먼저 경험한 아이슬란드는 나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티브이 속 연예인들이 경험하던 힘든 상황들도 더 나이가 들기 전에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남편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패키지여행을 가서는 안된다. 또, 자연이 만들어주는 형언하기 힘든 설경도 만나고 싶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보면 그 감동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매년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서 늘 빠지지 않는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보기는 당장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모르지만, 그곳에서 만나게 될 겨울을 오늘도 꿈꿔본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차를 타고 풀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내 모습을. 아울러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겨울이라 그런지 그날이 빨리 나에게 찾아오길 바라며 더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