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가지고 할 수 있는 활용법 그리고 책 가지고 놀기
더럽게 미운 놈이라도 만나야 할 때가 있다.
그 더럽게 미운 놈에게 더럽게 어려운 책을 선물한다.
밝은 표정으로
“이거 내가 얼마 전에 읽은 책인데 너무 감명받았어.
너도 읽어봐.
정말 좋은 책이야”.
책을 받아든 ‘더럽게’ 미운 놈의 얼굴을 상상한다.
가끔 전화 걸어 “읽어봤니? 괜찮지.” 하고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인한다.
“그 책 다 읽었으면 다른 책 한 권 보내줄까?”
말을 덧붙이면 재미가 쏠쏠하다.
가끔은 어려운 책을 읽어 목록을 만들자.
자, 누구에게 책 선물할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가끔은 좋은 사람에게도 아름다운 책을 선물하자.
진심을 담아.
덧_
전유성의 책 활용법이다.
이런 유용한 활용법을 생각한 전유성은 천재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