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것들

도쿄에서 만난 반가움

by 비상곰

오래된 것을 좋아한다. 빈티지 취향이다. 자동차, 오디오, 건물 등등 오래된 것들을 보면 ‘멋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사용하기에 불편한 것도 많지만 그런 것들도 매력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 주변의 오래된 것들은 이제 얼마 남아 있지 않다. 낡은 동네 대신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뭐든지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환경 속에서 자라왔기에 없어지는 것들이 아쉬웠다. 서울의 모습이 그랬다.


0001.jpg 뭐든지 빨리 빨리 변했던 서울


그런데 도쿄에 와보니, 물론 현대적인 것도 엄청 많지만, 오래된 것들이 많이 있었다. 너무 반가웠다. 최첨단 도시라고 생각했던 도쿄에 이렇게 오래된 것들이 많은 것은 살짝 신선한 충격이었다.



0002.jpg 긴자에 있는 다카시마야 백화점


뭔가를 잘 안 바꾸는 것 같았다.
영국 사람에게 왜 새로운 것으로 바꾸지 않느냐고 물으니깐.
‘왜 바꿔야 하냐?’ 고 되물었다고 하던데.
일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0003.jpg 건물이 다닥 다닥 붙어있는 상점가


또 한 가지 특징은 오래되었지만 낡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성을 들여서 가꾼 흔적이 보였다.



0004.jpg 담배 가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래된 가게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나도 그렇지만 요즘 사람들은 세일을 많이 하는 대형매장을 찾아간다. 그래서 가격도 비싼 이런 가게에 누가 사러 오나 싶은데, 가게 안에는 그런 것들에 개의치 않은 표정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앉아 계신다.



0006.jpg 쌀 가게


오래된 것들이 많은 도쿄가 마음에 들었다.



0005.jpg 공중 목욕탕


그리고 오래된 것들이 오래오래 남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멋있으니깐.


0007.jpg 동네 마다 있는 오래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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