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마이솔 클래스

by 비상곰

아침 샬라 가는 길에 새똥을 맞았다. 정확히 머리에 떨어졌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데 정확히 머리에 맞았다는 것은 엄청난 확률이 아닌가. 운이 매우 좋은 하루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고 애썼다. 물론 짜증이 잔뜩 났지.


샬라 화장실 세면대에서 일단 손을 씻고 샤워실에서 머리를 감았다.


요가를 시작한 시각은 7시 10분 전쯤.


시르사 아사나는 이제 가볍게 올라간다. 몸은 밸런스를 맞추려고 분주히 조절하고 있지만, 어쨌든 다리는 가볍다. 연습시작한 지 8개월째에 들어서서 드디어 스스로 서게 되었다. 그동안의 과정을 생각하면 매우 매우 감격스럽고 감동스럽다. 코어라는 것이 연습하면 생기는 거구나.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15 호흡을 하고 다리만 내리는데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 버렸다. 헥헥. 어렵군.


우르드바 다누라 아사나는 아직 어렵다. 허리가 아프다는 것은 다리가 아직 힘을 충분히 못쓰고 있다는 것이겠지.


두다리를 쭉 피고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겐 감동 그 자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92 마이솔 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