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마이솔 클래스

by 비상곰

7시 10분 전에 샬라도착.


보통 7시쯤이면 선생님이 "사마스티티피"라고 말하며 모두를 집중시킨다. 만트라를 하는 시간이다.


선생님의 선창으로 모두가 함께 소리를 낸다. 말한다고 해야 하나, 노래를 부른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생소한 산스크리트어의 만트라를 아직 어설프게 따라 하고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요가를 전해준 선배들에 대한 감사의 노래라고 선생님이 설명해 준 적이 있었다.


오늘은 연속으로 4일째 하는 날. 연속 4일 하는 것은 처음이다.


마리차 아사나 C, D는 언제나 커다란 난관이다. 왼쪽으로 비트는 동작이 도무지 되지를 않는다. 선생님이 내 팔을 잡고 당기고 도와주어야 겨우 양손 끝자락을 잡는다. 하지만 오른쪽으로 비트는 동작은 혼자서 할 수 있다. 내 몸의 좌우가 정말 다르구나 실감하는 순간이다.


숩다 쿠르마를 할 때 등뒤로 양팔을 올리는 것을 선생님이 도와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허리가 찌릿해서 나도 모르게 "악!" 하고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그동안 수십 년 동안 굳어있던 내 몸이 비명을 지르는 듯했다.


선생님이 집에 가서도 아프면 아이싱을 꼭 하라고 했다. ( 다행히 더 아파지지는 않았다. )


쿠르마 아사나는 정말 커다란 난관이다. 내 눈앞에 직각으로 솦아있는 빙벽이 가로막고 있는 듯하다. 그 빙벽을 계속 미끄러지면서 올라가고 있는 느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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