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놀기 좋은 곳
스타벅스에 가는 것은 즐겁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기분 좋아지는 커피향이 가득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로 채워져 있는 매장 안. 주변을 둘러보면서 어디에 앉을까 고민하고 마음에서 정한 곳에 짐을 내려놓는다. 카페라떼를 주문하고 개인 텀블러를 맡긴다. 잠시 후 나의 닉네임이 불려지고 텀블러 가득 라떼가 채워져 있다. 가루설탕 한 봉지를 라떼에 넣는다. 젓지 않아도 나중에 자연스럽게 단맛이 우러나온다.
나를 비롯해서 참 많은 사람들이 혼자 온다.
집중해서 노트북 화면을 응시하고 있는 사람.
뭔가를 열심히 쓰면서 공부 하고 있는 사람.
이어폰 끼고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 사람.
그냥 커피만 마시는 사람.
각자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물론 커플이나 여럿이 온 사람도 많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풍의 음악이 사람들의 대화소리를 살짝 죽여주고, (요즘은 시즌이라 캐롤이 나옴^^) 조용히 있는 사람, 떠드는 사람 모두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구석진 자리도 있고,
편안한 쇼파도 있고,
넓은 테이블을 사람들과 공유하는 자리도 있고,
매장 밖을 향해 앉아 있는 자리도 있고.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나에게 맞는 매장을 찾는 것도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한가지 재미.
인테리어나 시스템은 비슷하지만 지역에 따라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들이 다르기에 매장의 분위기도 조금씩 다르다. 지금까지 내가 가본 매장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일본 오사카 혼마치에 있는 스타벅스.
정말 넓은 테이블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앉아 있을 수 있었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유롭게 있을 수 있는 곳.
혼자 놀기에도 좋은 곳.
스타벅스는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