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MBA 입학 to 졸업_7년차 직장인의 입학

by 비산프로

나는 현재 7년차 스포츠마케터이다.(2019년 8월 기준)

스포츠 데이터 마케팅 회사에서 3년, 스포츠 협회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사업 기획 및 운영이 주요 업무 분야이다.


스포츠 이벤트 기획/운영도 자신있지만 솔직히 좋아하는 분야는 절대 아니다.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현장에서 대회가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오고, 홍보 전략을 짜고, 해당 대회를 상품화해서 수익 상품을 기획하는 일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업의 결과를 데이터로 수집하고 비용에 대한 정산과 결과표를 만드는...그런 기획 쪽의 일을 하고있다.


스포츠 마케팅 업계에 들어오기 위해 했던 내 준비 사항은...사실상 없었다. 그냥 거의 모든 스포츠를 좋아했고 특히 그 중에서도 야구랑 축구를 제일 많이 했다. 보는 것 보다도 직접 하는걸 훨씬 좋아했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사회인 야구도 하면서 하는 스포츠를 즐겨했다. 다른 레저스포츠도 좋아해서 스포츠를 그냥 일상에 두고 있었다는게 내가 이 분야에 들어오기 위한 유일한 준비사항이였다.


다른 사람들처럼 스포츠 마케터가 되겠다 하는 그런 목표 없이 그냥 어찌저찌 살다보니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확히 얘기하면 취업준비를 하다가 스포츠 데이터 마케팅 회사의 채용 공고를 우연히 발견했고 그걸 보고 지원했는데 붙었다. 그게 전부이다.


그래서 그런지 난 유난히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스포츠라는 것에 지나치게 큰 가치를 두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나역시 스포츠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이지만..스포츠라는 가치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왜냐면...우리는 주제가 스포츠일 뿐이지 스포츠 자체가 우리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것이 결국 스포츠로 마케팅 해서 돈벌자는 이야기 아니던가?!! 그러러면 스포츠라는 것 보다는 마케팅의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돈을 벌 수 있지...스포츠의 가치가...우리나 선수들에게는 소중하겠지만 돈을 태워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보자면..그냥 그건 가치일뿐이다. 중요한 것은 돈이 되느냐 안되느냐 그것이다.


그래서 난...앞으로 이 분야에 있으면서 나의 경쟁력으로 삼아야 할 것을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큰 전문성을 키우기위해 경영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로 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해외 MBA에 진학하고 싶었지만...생계도 유지해야 하고...등록금도 그렇고 해서 국내 MBA를 선택했다. 회계에 대한 조금 더 깊이있는 정보를 공부하고 마케팅에 대해서도 좀 더 본질적으로 알아보고 싶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현업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폭넓은 마케팅에 대해 알아가야 내가 좀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는 사업 기획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 수익성 검토를 할 수 있는 그런 마케터가 되고싶다.


사실 MBA 나온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만...그래도...아무것도 안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니까..뭐라도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내가 알고 있는 한 분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분은 종합마케팅대행사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해서 패션,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마케터로 활동하셨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활동하시다보니 지금은 프로구단의 마케팅 팀장으로 계신다. 되게 신기했다. 사실 이 분은 내가 전에 최종 면접을 봤던 회사의 팀장님이셨다. 어떻게 인연이 돼서 지금까지도 종종 연락하고 지내는데..이분을 보면서...마케팅이라는 줄기를 잡야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꼭 이 분야가 아니여도 마케팅이라는 흐름을 타고 직무를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난 오늘도 조금이나마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무엇이든 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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