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크루 #다시시작 #글쓰기 #빈잔
"빈 잔"은 언제쯤 다 채울 수 있을까?
3개월 중 마지막 1개월이란 (2주 ~ 3주) 빈 잔이 채워지지 않는다
처음엔 잘 달려간다. 초반 중반 중후반...
그런데 마지막에 결승선 바로 앞에서 무슨 일이 생겼다.
이번에는 갑작스런 건강 문제로 병원이란 곳에 입원이란 걸 하게 되었고, 치료를 받다 보니 흐름이 끊겼다.
" 다 채워야 하는데... "
그런데 이번엔 생각이 바뀌었다.
"채워진 것보다 오히려 살짝 덜 채워진 빈 잔이라서 좋다~
아직 채울 수 있는 게 남았고, 채울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서~
끝나는 것보다 아직 진행 중인 과정이 있어서~"
다 채우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지만,
못 채우면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다 채우면 끝나지만,
못 채우면 다시 시작하게 된다.
마침표를 찍고 싶지만 세미콜론을 찍는 이유와 같다.
채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채우는 과정을 즐기고 싶다
그리고 함께 채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
내 인생의 빈 잔이 있으니, 나도 채울 수 있고, 다른 사람들도 채워줄 수 있고, 우리가 같이 채울 수 있다~
"이번에는 몇 칸을 비워볼까?"
"빈 잔을 마주하는 태도를 바꾸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