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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by 이필립


사람은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품으며 살아간다. 희망은 우리를 지탱하는 힘이자, 미래를 향한 기대다. 하지만 희망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막연한 희망, 계획 없는 희망은 오히려 개인을 나태하게 만들고, 조직과 사회를 좀먹는다. 희망이 의미를 가지려면 그것이 실현 가능한 것이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이 필수적이다.


인간은 단순한 본능이 아니라 사고를 통해 움직이는 존재다. 우리는 단순한 욕망이나 기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렇기에 막연한 희망을 품기보다는,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사회는 개인의 희망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도,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이 개인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깨닫는 일부 사람들은 문제의 근본 원인이 국가나 사회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하며, 변화를 위해 정치에 관심을 갖는다. 정치가 사회 구조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몇 정치인의 노력만으로 사회가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변화는 한 사람이 아닌,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행동할 때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개인이 꿈을 이루기 위해 불필요한 장벽과 장애물을 마주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준비와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먼저, 내가 가진 희망이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목표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만약 현재의 구조가 희망을 가로막고 있다면, 이를 개선하거나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희망은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실행이 동반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막연한 기대에 의존하기보다는, 개인이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만들고,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희망을 품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현 가능한 계획과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가 있다면, 희망은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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