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몸을 이길 준비가 돼 있는가?

정신이, 의식이 육체를 이끌어라.

by 이필립



의식을 한다는 것은 정신을 챙긴다는 것이다. 반대로 몸이 정신을 이끄는 상태는 의식이 아니라 전의식 혹은 무의식에 가깝다. 우리는 날마다 이 둘 사이에서 갈등한다. 정신이 몸을 이끌 것인가, 아니면 몸이 정신을 끌고 갈 것인가? 이 선택이 우리의 성장과 퇴보를 결정짓는다.


몸이 정신을 이끄는 순간, 우리는 본능에 지배된다. 피곤하면 눕고 싶고, 배고프면 아무거나 먹고 싶으며, 하기 싫으면 미뤄버린다. 이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몸은 늘 편안함을 원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게으름에 빠지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로 전락한다.


반면, 정신이 몸을 이끌면 우리는 의식적으로 살아간다. 힘들어도 일어나고,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으며, 순간적인 유혹을 이겨내고 더 나은 선택을 한다. 이 과정이 곧 발전이다. 정신이 몸을 통제할 때 우리는 성장할 수 있고,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정신이 몸을 지배하는 상태는 곧 ‘의식적인 삶’을 의미한다. 인간이 본능적 상태에서 벗어나 발전하려면 반드시 의식을 챙겨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과거의 습관과 환경에 끌려다니는 것이지만, 의식적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이 몸을 지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 더 자고 싶다는 유혹, 오늘은 쉬어도 된다는 속삭임,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자기 합리화. 이런 유혹을 이겨낼 때 우리는 한 걸음 성장한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타협하면 그 습관은 쉽게 반복된다. 작은 패배가 쌓이면 결국 정신은 몸에 끌려가고, 다시 무의식적인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정신이 몸을 이끌 수 있을까? 답은 단순하다. 의식적인 선택을 반복하는 것이다. 작은 승리를 쌓아가며 정신이 몸을 지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오늘 단 10분 일찍 일어나기, 미루던 일을 바로 시작하기, 하루라도 운동을 거르지 않기. 이 작은 선택들이 모여 결국 강한 정신을 만든다. 그리고 강한 정신은 우리를 무의식적 삶에서 벗어나게 한다.


스스로의 발전이란 정신이 나를 이끄는 과정이다. 몸이 정신을 끌고 다니는 한, 우리는 제자리걸음을 반복할 뿐이다. 하지만 정신이 몸을 다스릴 때 우리는 성장하고, 스스로를 지배하는 존재가 된다.


나는 내 몸을 이길 준비가 돼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내 선택과 행동이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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