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를 통한 커리어 개척
Better Innovation for Tomorrow!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혁신학회 BIT입니다 :)
이번 편 역시 BIT를 통해 성장한 Young Alumni의 인터뷰를 다루고자 합니다.
지난 편에서는 알럼나이 분들이 BIT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다루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BIT에서의 성장을 토대로 어떻게 커리어를 구축해나가셨는지를 다루고자 합니다. 정말 알찬 이야기이니만큼 끝까지 정독해 주세요!
7기 성중호 알럼나이 (Bain&Company)
기업 전략/운영 등 비즈니스 쪽에 문외한이었던 저에게 해당 업계에 수많은 진로의 기회가 있음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활동 자체가 커리어 선택에 도움이 되었다기보다는, BIT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 이후 같이 했던 여러 활동들을 통해서 비즈니스와 관련된 다양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19기 조영상 알럼나이 (SSG.COM BM 기획운영)
지금 저는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어요. 사실 학회에 들어가기 전까진 서비스 기획을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BIT에 들어간 이후로 다양한 사람들과 폭넓은 경험을 했고, 그러던 중 프로젝트를 통해 서비스 기획 업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BIT 세션은 다양한 산업과 고민들을 여러 관점에서 해석하고 해결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현장에 계신 알럼나이들의 경험과 지식을 배우고 스스로 깊게 탐구하기도 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여러 산업 직무를 접하게 되고 본인에게 흥미로운 주제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24기 민유경 알럼나이 (신세계 프라퍼티 마케팅)
전 혁신, 도전과 거리가 멀었지만 BIT 설명회에서 '변화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변화 그 자체'라는 말을 듣고 감명을 받아 BIT에 들어갔어요. BIT에서 공부하며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의 신호를 민감하게 찾아내고, 그다음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커리어를 선택할 때도 업계의 관행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는 회사를 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최초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수평적 구조를 갖추고, 그 안을 테마파크처럼 채워 반려견 출입까지 가능하게 한 쇼핑몰을 짓는 지금의 회사를 선택했죠.
24기 임예지 알럼나이 (한국 P&G 세일즈)
BIT에서 학회원들과 같이 일하며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 전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행해 결과물을 보며 개선점을 찾고 다시 해보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낀 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P&G 세일즈 부서에서 거래처와 함께 긴밀하게 일하며, 매출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해 개선점을 찾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7기 성중호 알럼나이
일을 할 때 보다 더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BIT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논의했던 부분이 ‘어떻게 하면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였습니다. 그 논의의 핵심은 문제나 현상을 ‘어떻게 다르게 바라보는지’였던 것 같습니다. 다르게 바라보기 위해서, 당면한 이슈의 표면적인 현상/문제보다는, 본질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고요. 그래서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오지만, '그래서 그게 본질을 건드리는 게 맞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게 맞아?' 와 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본질’이라니 뭔가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하루하루 일을 하는 관점에서 보면, 결국 무엇이 중요한 일이고,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은 업무 강도가 높은 편에 속해서 소위 ‘80/20’이라고 표현하는데, 80의 중요도가 있는 20의 일에 집중하자는 것이에요.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동시에, 보다 impact있는 결과를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19기 조영상 알럼나이
실제 프로젝트 경험부터 현직자 인터뷰까지, 다양한 도움을 받았지만 재미있는 기억이 하나 있어서 공유드리고자 해요. 아이디에이션을 하는 다양한 방법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Design Thinking 세션이었어요.
사실 실제 업무에서 그 방법론들을 그대로 쓰진 않아요.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을 한다며 사무실에서 팀원들과 유리창에 포스트잇을 붙이지 않아요. 여섯 색깔 생각 모자 기법을 한다며 각기 다른 모자를 쓰고 이야기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그 세션에서 배웠던 것이 제 업무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 이유는, 포스트잇을 붙이지 않더라도, 모자를 쓰지 않더라도 그러한 사고방식을 실제로 활용하기 때문이에요.
어떤 UX 문제가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A와 B라는 대안이 나왔다고 예를 들어볼게요. 그러면 그 두 가지에 대해 저는 모자를 쓰진 않지만, 한 번은 완전히 부정적인 관점에서, 그다음은 완전히 긍정적인 관점에서, 제 스스로 다양한 관점에서 대안을 바라보고 수정해 나가요. 얼핏 보면 '다들 그렇게 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생각보다 실제 업무에서 본인의 아이디어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학회 활동을 하면서 이런 사고방식이 조금 익숙해진 덕분에, 조금은 더 효율적인 업무를 하고 있답니다.
24기 민유경 알럼나이
소위 '문과는 혼자 일할 수 없다'라고 하잖아요. 저도 직무 특성상 회사 내외의 사람들과 협업을 할 일도 많고, 보고를 할 일도 많습니다. 업무를 한다는 게 결국엔 다른 사람들을 끊임없이 설득한다는 것인데, 그럴 때 BIT에서 배운 것처럼 문제 현상 진단부터 해결책까지 이어지는 저만의 논리를 전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주니어라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요:)
24기 임예지 알럼나이
이제 10개월 차지만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나의 의견을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면서 어려운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일을 해야 하니 짧고 간결하게 제 의견과 생각을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왜 – 무엇이 – 그래서 ~’의 3단계로 생각해 전달하는데요, BIT에서의 훈련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데이터를 찾고 보는 방법이나 수많은 데이터들 중 필요한 것을 선정하여 사용하는 것을 BIT에서 처음 경험했었는데, 이러한 경험으로 실제 업무 데이터들을 어색해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7기 성중호 알럼나이
BITor들과 했던 수많은 대외 활동들과 경험들이 모두 취업 준비 활동이 되었고, 알럼나이 네트워크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 중 인턴, 산학협력 등 여러 대외 활동을 하거나,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할 때, 이직을 할 때, 심지어 주변을 보면 창업을 할 때에도 BIT 알럼나이 네트워크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BIT 활동은 혁신을 고민하며 문제의 본질을 다르게 보려고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귀중한 시간들은 이력서에 남는 활동 한 줄보다 더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19기 조영상 알럼나이
기본적으로 산학협력 프로젝트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 자체로 서류에서 스펙으로도 적용되었지만, 당시 현직자 분들의 피드백이나, 조사했던 해당 기업/시장의 지식을 바탕으로 면접에서 직무/회사/산업에 대한 경험, 관심사 등을 더 쉽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BIT에는 IJ라는 콘텐츠가 있는데, 이것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학회원들끼리 공유했던 여러 IJ를 통해 알게 된 지식들을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면접에서 꽤 여러 번 활용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학회원일 때는 그저 재밌는 지식과 인사이트들을 공유하는 시간들이었는데, 취업 준비를 할 때 그렇게 귀중할지 꿈에도 몰랐어요.
24기 민유경 알럼나이
자소서에서 인턴 경험이나 다른 경험들을 풀어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경험에서 배운 걸 이 기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다'를 어필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BIT에서 배운, 'Why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가설을 세운 후, 이를 실행하여 검증했다'가 드러나도록 집중했습니다. 산학협력을 했던 스타트업에서 운 좋게 마케팅 인턴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을 자소서에 쓸 때도 '이런 가설을 세우고 이런 것을 제안했는데, 해당 스타트업에서 이와 유사한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 이런 성과가 있었다'라고 썼고요.
이 외에도, BIT 선배분들이 정말 다양한 업계에 진출해 있으셔서, 진로 고민을 하거나 인턴 소식을 구할 때 알럼분들의 도움을 받은 적이 많답니다!
24기 임예지 알럼나이
요즘은 더더욱 ‘실제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 경험이란, 단순히 아이디에이션을 넘어 실행까지 가는 것이죠. BIT의 활동은 ‘페인포인트를 발견했고 실제로 검증까지 해봤다’는 경험썰을 푸는데 굉장히 적합한 커리큘럼을 갖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면접에서 나만의 특색 있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 면접자로 어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산학협력입니다. 산학협력의 경우, 1) '해당 비즈니스의 니즈 및 타깃을 파악하여' 2) '어떻게 이를 겨냥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했는지'를 어필했었습니다. 사실 결과물 자체는 뻔할 수도 있고, 면접관 입장에서는 많이 들어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그 결과물을 내는 과정에서 ‘어떻게 사고했고 어떤 생각의 흐름으로 결론까지 도달했는지’를 잘 설명하는 게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