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7th BITors

대학 교육에도 DT가 필요할 때

연세대학교 경영혁신학회 26기 윤훈영





2019, 온라인화된 대학교육과 문제점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대학들은 온라인 강좌로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재난 상태로 인해 아무런 준비없이 맞이하는 변화인만큼 학생과 교수, 학교입장에서 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이다. 이제까지 대학교육은 강의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기반의 아날로그 형태였다. 그렇다보니 현재의 온라인화된 대학교육은 기존의 수업을 카메라로 찍어 영상으로 올려둔 것에 그치는 형국이다. 그러나 온라인 수업에는 이에 맞는 콘텐츠 구성, 교육과 운영 방식, 평가 방식이 존재한다. 이러한 부분들을 기존 교수들은 충분히 체화하지 못하고 수업 자료에 목소리만 녹음해서 제공하는등 초보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tbs





온라인 고등교육 시스템의 선례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무크는 고등교육의 시스템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라는 문제의식에 출발하여 언제 어디서나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이다. 무크의 대표적인 사이트는 유다시티(UDACITY)와 코세라(COURSERA) 그리고 에덱스(edX)등이 있다.


2-1) 유다시티, 나노디그리(Nano Degree)

무크의 1세대 선두주자인 유다시티는 데이터사이언스, AI, 프로그래밍, 경영등 특수과목의 유료강좌를 제공하고 이수한 학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나노디그리는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데, 해당 학위는 취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유다시티는 기업들과 손을 잡고 실무에서 필요한 질 좋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수강료는 한달에 20만원, 6개월~1년 과정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있다.


2-2) 미네르바 스쿨

미네르바 스쿨은 무크를 활용해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대학이다. 2014년 개교했고 캠퍼스나 강의실이 따로 없다. 학생들은 4년간 전 세계 7개의 도시에서 생활하며 학업을 진행한다. 온라인 수업이다보니 물리적인 제약없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문화권에서 생활, 학습할 수 있다. 학생들은 수업자료를 온라인을 통해 미리 학습하고 자체 온라인 강의플랫폼 ‘포럼’을 활용해 매일 교수와 학생들의 실시간 토론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미네르바 스쿨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교육 시스템에도 DT라는 혁신을!


디지털 네이티브인 X-Z세대들에게 있어서 온라인 강좌는 굉장히 친숙하다. 수능 스타강사들의 인기는 연예인 못지 않을 정도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 대학들이 임시방편으로 제공하고 있는 현재의 온라인 강좌의 문제점은 ‘온라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온라인을 잘 활용한다면 물리적 제한이 적고,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수업보다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온라인 교육시스템의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코로나19가 대학교육 시스템에 있어서 DT(digital transformation) 변화에 시발점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플랫폼의 변화에 따라 교육 콘텐츠의 내용과 질도 달라져야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제공할 것인가?'인것 같다. 구글, 애플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은 ‘학위 장벽’의 철폐를 선언했다. 지원자의 학위증명서 및 시험성적으로는 실전 업무에서의 성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은 더이상 학위장사에 의존하기보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의 변화와 학생들의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연세대 생활디자인 윤훈영

ttoagir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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