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스타트업에 병목이 생기는 이유
당연한 이야기지만 빠르게 성장을 하는 스타트업의 창업자는 대부분 바쁩니다. 사업 초기 보다 더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고 더 많은 회의에 참석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느낌을 받는 창업자가 있습니다. 바로 미치도록 바쁘게 모든 것을 처리하는데 회사의 실행은 점점 느려진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부족한가? 그건 아닙니다. 팀원은 늘었는데 속도는 떨어집니다. 그럼 팀원들의 역량이 부족한가? 그것도 아닙니다. 까다로운 기준으로 똑똑한 사람들을 뽑았는데, 그것도 많이 뽑았는데 혁신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투자를 받아 리소스도 늘었는데 실행력은 약해집니다. 이건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잘못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몇 날 며칠을 고민합니다. 그러다 문득 깨닫게 되죠. 성장가도를 달리던 지금까지와 전혀 다르지 않게 행동했는데 이제는 자신이 모든 것의 병목이 되고 있다는 것을요.
많은 창업자가 투자를 받으면,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면,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원을 확보하고, 좋은 인재를 더 뽑고, 체계를 만들어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진짜 병목의 원인이 다른 그 어떤 것도 아닌 창업자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창업자 자신이 병목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창업자가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조직은 커졌는데 창업자는 여전히 소수의 조직을 운영하듯 A부터 Z까지 결정하려 합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커가는 조직의 모든 결정을 창업자가 해도 효과적이려면 조직의 성장 속도와 창업자의 진화 속도가 비슷하거나 빨라야 합니다. 만약 창업자의 진화 속도가 조직의 성장 속도보다 느리면 회사는 성장을 멈추고 나아가 무너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하려면 우리 조직이 스케일업되었다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스케일업은 단순하게 매출이 늘어나고 큰 사무실에 전 보다 많은 직원이 근무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직이 굴러가는 방식 그 자체가 완전하게 바뀌는 것입니다. 팀원이 5명일 때야 창업자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전부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명만 넘어가도 모든 것을 창업자가 알고 결정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직원이 수십 명, 수백 명이 되면 모든 것을 창업자가 다 알고 결정하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생각보다 많은 창업자가 여전히 5명 때의 방식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황을 지속하면 그 조직은 당연히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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