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사랑하는데 왜 슬프죠?<호텔 델루나>
by
배종훈
Aug 23. 2019
맛있는 것을 먹을 때, 너무나 아름다운 장소에 갔을 때, 상점에 놓인 특별한 물건을 봤을 때, 그리고 바다 앞에 앉아 멍하니 있을 때... 그 순간 함께 있고 싶고, 보여주고 싶고, 먹이고 싶은 사람이 아마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가슴 속 수면 위로 떠오른게 하는 드라마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 사람을 만나지도, 아름다운 장소에 함께 가지도, 맛있는 것을 먹이러 멀리 운전해 가지도 못하는데 말입니다. 슬프게도요.
<호텔 델루나 6회 中>
"내가 막 뛰어가서 길바닥에서 창피한데도 부탁해서 받아 준거에요.
좋아할 것 같아서, 안 좋아요?"
"좋아. 쏙 마음에 들어."
"좋아할 줄 알았어요. 싸인해달라는거 되게 쑥스럽더라고요.
멀리 안 가고 여기 있는 것도 좋네요.
쭈꾸미는 없지만..."
"괜찮아, 니가 있으니까..."
"바다가 참 예쁘네요."
"그러게... 슬프게..."
keyword
델루나
사랑
드로잉
6
댓글
1
댓글
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배종훈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미술가
당신은 없지만 난 편지를 씁니다
저자
낮에는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밤과 주말에는 여행하고, 그림 그리고, 글 쓰며 느긋한 외로움을 즐기고 있습니다.
구독자
2,255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장인어른이 <호텔 델루나>를 보십니다.
다시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