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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준호 May 08. 2023

방대리는 어떻게 5년간 장애인단체를 다녔을까?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돌아본 지난 5년간의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

매주 중앙회 직원역량강화 교육을 위한 강의 시간

매주 우리 협회는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이란 주제로 중앙회 직원들이 자신이 직접 1시간 분량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나 또한 내 순서가 다가와서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앞선 회장님, 국장님, 부장님 등 오랫동안 협회와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한 분들의 경험과 역량에 관한 교육을 들으면서 과연 나는 어떤 주제로 직원들에게 역량강화를 시킬 수 있을까? 에 대해 생각했다. 


현재 내 업무와 관련된 장애인고용장려금에 대해서 나눌까? 아니면 2년 반동안 조직지원부에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서 나눌까? 하는 고민을 하였다.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은 과연 내가 지난 5년 동안 내 역량은 얼마나 올라갔을까? 였다. 


누군가에게 교육을 하기 이전에 내 역량은 과연 올라갔는가에 대한 질문 먼저 해본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2019년 2월로 돌아가 내 회사생활에 대한 복기를 찬찬히 하였고, 동시에 교육 주제가 정해졌다. 1부는 '방대리는 5년간 지장협을 어떻게 다녔을까?이고 2부는 '앞으로 방대리는 5년간 어떻게 지장협을 더 다닐까로?'로 나뉘었다.


지난 5년간 장애인당사자단체의 중앙 법인에서 일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내가 지금의 자리와 일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것들을 토대로 향후 5년 뒤에 내가 더욱더 성장하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에 대한 나름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방향성도 이야기하였다. 


45분 정도 혼신을 다해가며 열변을 토하고 난 뒤 조직부에서 함께 일 했던 부장님이 "준호 참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이야기로 내 교육에 대한 피드백을 온전히 다 받았다고 생각했다. 난 사실 어떤 정보나 주제를 전달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저 인사이트나 자극을 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참 열심히 사는 청년으로 생가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저렇게는 힘들게 못살아라고 생각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이런 삶에 대한 태도와 노력을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다. 


누군가는 지자랑 하려고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말 인사이트와 자극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든 사람에게 만족할 만한 교육은 사실 없다. 그럼에도 내가 지난 5년간 장애인당사자단체에서 일한 것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면 난 그걸로 족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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