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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키 IKE Apr 10. 2022

"Simple is best"

심플한 삶을 추구합니다.

심플한 삶


따스히 떨어지는 햇살에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이 조화를 이루는 4월이다.

적당히 밥을 먹고 가족들과 산책을 나가는 것도, 매일같이 하는 반려견과의 산책도, 점심 먹고 직장 동료들과 걷는 길도 이맘때쯤이면 유난히 더 좋다. 봄은 그 어떤 계절보다 짧지만 압축된 행복을 내뿜는 것인지 더 큰 행복이 느꼈진다.


욕심부리지 않고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은 참 이로운 일이다.

진정한 자기애는 절제력에서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먹는 한 끼가 유독 맛있어도 다음 끼니를 생각할 줄 알고 이것이 마지막이 아님을 아는 것. 한결 가벼워진 몸은 나의 행동도 더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만든다. 가벼운 몸은 머리를 쓰는 행위나 몸을 움직이는 것에 큰 도움을 준다. 일단 몸이 가벼워야 행동도 부지런하다.


심플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지금 행복해지기로 했다.

- 아침 일찍 일어나서 깨끗하게 정돈하고 좋아하는 빵을 아침 메뉴로 선정하여 조금 여유 부리며 먹는 것

- 주말 오전 10시, 오후 3시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량을 가득 채운 뒤 끌리는 노래를 듣는 것

- 꿀잠 자고 있는 반려견 옆에 누워서 꼬숩네 풍겨오는 발바닥에 코를 붙이고 같이 잠드는 것

- 소박해도 재료를 하나하나 손질해서 정성껏 요리 하나를 만들고 식구들과 나눠 먹으며 수다를 떠는 것

- 햇살이 좋은 날 평소보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산책을 여러 번 나가는 것

- 읽고 싶던 책을 꺼내 들고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저장하고 기록하는 것

- 꾸밈없이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 일상 공유하면서 실컷 웃는 것

- 열심히 일하고 퇴근해서 저녁에 운동을 가고, 뻣뻣해진 몸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

-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하는 것

- 걷는 길에 핀 예쁜 꽃을 보는 시간을 아끼지 않을 것


최근에 읽은 <심플왕>이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퇴사를 결심하며 한 가지 결심한 게 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처하더라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 꿋꿋이 버티는 사람이 되자고. 다시는 도망치지 말자고. 어떤 상황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나만의 필살기를 준비하자고.


그것이 내겐 '심플'이었다.


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청소, 씻기, 쇼핑, 식사, 취침, 인간관계, 취미, 스트레스 해소 등 모든 부수적인 활동을 최소화하기. 낭비가 없는, 최소한의 시간과 돈과 에너지로 살아가는 삶. 그리하여 절약한 내 모든 생명력을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쏟아붓는 것. 궁극의 심플리즘으로 그 어떤 복잡한 일도 해내는 더없이 심플한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리라. 항상 이겨낼 수 있으리라.


이것이 내게 심플한 삶이 필요한 이유였다."

-<심플왕, p.36>-



나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현재 나에게 주어진 것에 충실하며 행복을 찾아낼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지만 바람에 쉽게 흩날리지 않는 인생을 살아내는 . 내면이 단단한 내가 되는 것이 궁긍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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