웍에 계란을 튀기며...
최소의 기름으로 재료를 튀긴 효과를 내는 것이 웍이 가진 여러 장점 중 하나입니다.
중식도나 웍을 써보면 최소의 도구로 극한의 다용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중국 사람들의 특징이 드러나는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야채써는 칼, 회써는 칼, 뼈치는 칼, 심지어 장어와 복어 잡는 칼이 따로 있고 그마저 지역에 따라 모양이 다른 일식도와의 차이를 살펴보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결국 도구는, 특히 세월을 버텨 그 형태를 유지해 온 도구는 사람을 오롯이 반영합니다.
제가 쓰는 도구들을 찬찬히 다시 살펴보게 되는 요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