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수영입문기

데뷔

by bk life

수영에 입문한 이유는 물 속에서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다.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지 만 두 달여만에 가족들과 함께 물이 있는 곳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었다.


휴가지는 수영도전의 기준으로 발이 땅에 닿는 소노빌리지 힐링풀과 그렇지 않은 오션월드 곳 두곳을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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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빌리지 힐링풀 전경


첫번째 도전은 발이 닿는 곳에서의 자유형이다.

결연한 자세로 먹고 가족들 앞에서 두달동안 배운 수영 영법을 힘차게 했다. 잘 하고 싶은 맘에 연습했던 리듬감도 잃어버렸고 숨쉬기도 꼬였지만 가족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특히, 아내의 칭찬이 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맘이 편안해 졌다. 아무도 모를 것이다. 물 속 공포감이라는 긴 터널을 나와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는 그 기분... 오키나와에서 스폰지봉 4개를 옆구리에 끼고도 가라 앉았던 내가 물속에서 이렇게 자유형을 할 수 있다니... 이런 성취감은 긴 시간동안 느끼지 못했던 듯 하다.


다음날 두번째 도전인 오션월드 파도풀에 구명조끼 입고 발이 안 닿는 곳에서 뜨기이다.

대학 시절 친구들과 그리도 무서워했던 파도풀장이다. 무서워 발이 닿는 곳에서 거센 파도와 사람들을 쓰나미처럼 받아내야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1.5m, 1.8m, 2.0m 천천히 손을 휘저어 가며 앞으로 전진했다. 수영을 잘하는 처남이 옆에 있어 도움이 되었다. 천천히 전진한 결과, 어느 순간에 발을 힘껏 내려 보아도 땅에 닿지 않았다. 그 감각을 느끼려고 노력했다. 점점 편안해진다. 이후 맘을 내려 놓고 하늘을 보며 누워도 봤다. 그날 하늘은 여느때보다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오션월드에서 가장 센 8피트 파도도 깊숙한 곳에서 체험하니, 그 쓰나미 같았던 거센 파도가 부드럽게 느껴졌다.


남들보다 느리게 시작했고, 남들보다 느리게 배우고 있는 중이다. 사실 남들보다 배우는 속도가 느려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린 기분이다. 사실 난 휴가가기전에 킥판을 때지 못했다. 휴가를 다녀오고 나니 수영강사님이 킥판을 이제는 때도 되겠군요. 라고 말하신다. 한결 맘이 편해져서 몸이 편해졌나 보다.


담주부터 난 배영을 배우기 시작한다. 새로운 도전이 즐겁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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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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