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음파
6월에 입문한 수영. 한달간 매일 빠짐없이 잘 했지만,
7월부터는 체력을 배양하며 효율적으로 잘 하기 위해 월수금으로 반을 변경했다. 강사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그런데 변경을 하니 기존에 내가 다니던 지하 2층 수영장이 1층 수영장으로 변경되는 것이 아닌가? 의도치 않은 변경된 1층 수영장을 들어섰다. 이번에는 두번째 변화가 눈앞에 있었다. 다름아닌, 초보용 유아풀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난 6월 한달간 물에 뜨는 과정과 발차기 훈련을 초보 유아풀에서 열심히 했다.
나름 변화의 과정을 느끼면서..
난 언제 성인풀에 들어가지? 하면서 성인풀을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면서 맘속으로 다짐하며 훈련했다.
그런 내가 성인풀으로 갈 맘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반 변경으로 졸지에 신분상승을 해버린 것이다.
기쁨보단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저기 성인풀은 깊을 텐데..라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새로운 수영 강사님을 애절하게 처다 보며 얘기했다. “여기 유아풀 없나요?” 그런 말을 하는 내가 부끄럽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저 애절했다. 다시 매일반으로 돌아 갈까도 생각했다.
그러는 찰나 새로운 수영강사가 "여기서 배우는게 좋을 거에요”라며 나에게 말했다. 난 그 말 한마디에 힘을 얻어 성인풀에 처음으로 입수했다. 생각했던 대로 깊다. 그토록 동경했던 바라만봤던 성인풀에 첨 입수의 그 느낌은 지금도 몸에 남아 있다. 누가 보면, 무슨 유세가 이렇게 심해? 라고 말하겠지만, 나에게는 엄청난 시도였다. 태어나 첨으로 들어간 성인풀이니...
첫 훈련을 마치고 오늘은 두번째로 성인풀에서 훈련한 날이다. 적응이 조금 더 되었다.
유아풀처럼 다시 물에 뜨기와 발차기 훈련을 열심히 했다. 수업 마무리 시간이 되어 지쳐갈 시점에 강사가 내게 다가온다. 드디어 ‘음파음파’ 숨쉬기 훈련을 하도록 레슨을 해 주셨다.
6월 한달간 숨을 못 쉬었던 나에겐 새 생명과 같았다. 코로 입으로 물이 일부 들어와 힘들기도 했지만...
.
.
.
.
.
.
.
.
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