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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병권 Jan 13. 2018

모친

우정 시선



모친  


    

오랜만에 모친이 오셨다   

 

한 손에는 세월을   

다른 한 손에는 보따리를 들고 오셨다  

  

세월을 건네 받으려 했더니  

보따리를 내려 놓으신다    


잠시 머물다 떠나신다    


한 손에는 세월을  

다른 한 손에는 긴 한숨을 들고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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