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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Sep 08. 2021

월급 많은 곳으로 가도 될까요?

선택 갈등

"월 280 받고 일하는데 월 320 받는 곳으로 가도 될까요?"

이직을 생각하는 사연자의 질문이다.

투잡을 할 형편은 아니다.

지금 직장이 싫지 않아서 갈등이 된다.

(9월 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꿈이 있어서 돈을 모으고 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 불만은 없다.

월급을 조금 더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갈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선뜻 결정이 되지 않는다.


지금 일하는 곳은 홀 서비스가 위주고 포장 판매도 한다.

제법 큰 곳이고 휴식 시간도 한 시간 보장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사이가 좋다.

한 달에 280만 원을 받고 있다.


비슷한 곳에 일자리가 생겼다.

월 320만 원을 준다고 한다.

주로 포장 판매를 한다.

일하는 사람도 사장님 포함해서 셋이다.


이래저래 잔일이 많을 것 같다.

휴식시간이 보장되지도 않는다.

옮겨도 좋을지 고민된다.

선택을 쉽게 할 수 없다.


사연자의 고민은 무엇일까.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하는 것 같다.

익숙한 대로 행동하려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변화를 선택하지 않는다.


기존의 것을 지키려는 것을 보수라 한다.

기존의 것을 바꾸고 새롭게 해 보려는 것을 진보라 한다.

보수와 진보는 대립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새로움에 대한 태도가 다를 뿐이다.


때에 따라서 보수가 나을 수도 있고 진보가 나을 수도 있다.

지금 사연자의 경우는 어떨까.

목표가 있어서 돈을 모으려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돈이 많이 벌 수 있는 쪽이 낫지 않을까.


익숙해진 것을 포기할 줄 알아야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렵지 않다.

익숙한 대로만 한다면 발전이 없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마찬가지다.

변화의 흐름을 탈 줄 알아야 한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일장일단이다.

모두 다 움켜쥐려 하면 망설이게 된다.

놓을 줄 알아야 잘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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