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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Sep 16. 2021

스트레스 우울증

자승자박

"마약이라도 해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갑갑한 사연이다.

스스로 모든 길을 막아놓고 답답해한다.

자승자박이다.

(9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의지와 상관없이 우울증이 온다.

스트레스가 계속 일어난다.

도움받을 곳도 없고 도움받기도 싫다.

이대로 사라지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다.


취미나 운동도 하기 싫다.

그냥 바로 효과가 있는 약이 있으면 좋겠다.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쉴 수도 없다.

모든 길이 다 막혔다.


사연자의 생각은 요지부동이다.

모든 길은 막혔고 벗어날 길은 없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계속 쳐들어 온다.

심각한 망상이다.


스스로 길을 막아놓고 막혀 있다고 푸념하는 꼴이다.

자신을 전혀 보지 않고 있다.

스스로 책임질 마음도 전혀 없다.

그냥 막혀 있다고 답답하다고 불평만 하고 있다.


사연자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느냐고 묻고 있다.

스스로 다 막아놓고 묻는 것이다.

물론 스트레스 대응법은 많다.

하지만 이런 태도라면 무엇이 제시되어도 다 거부할 것이 뻔하다.


유일한 길은 현재 자신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자각하는 것이다.

갇혀 있는 쪽으로 마음을 내면서 자유롭고자 한다고?

다 싫다면서 방법을 알고 싶다고?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길이 없다.



자업자득.

스스로 지어 스스로 받는다.

자신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피면 알 수 있다.

원인을 바꾸면 당연히 결과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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