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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Sep 30. 2021

잠을 잘 못 자요

수면장애

"잠을 잘 못 자는데 어느 병원에 가야 할까요?"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사연이다.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더 나은 병원을 찾으려고 사연을 올렸다.

(9월 3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

두 달 전부터 잠을 잘 못 잔다.

의사한테 말해서 약도 바꾸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다른 병원을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을 들기는 하지만 자꾸 깬다고 한다.

수면장애로 정신과를 다닌 것은 아니었다.

이미 다른 불편함이 있던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면장애가 생긴 것이다.


사연자는 병원을 유일한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어째서 심리상담을 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일까.

의사를 믿고 약을 먹으면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은 어떨까.

알게 모르게 이런 믿음이 퍼져 있는 듯싶다.


마음의 문제를 약으로 해결한다고?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다.

모든 현상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원인을 바꿔야 결과도 바뀌는 법이다.


잠을 자다가 깨면 왜 깨게 되는지 살펴야 한다.

잠을 계속 자지 못하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의사한테 말해서 약을 바꿔도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되니까 다른 병원과 의사를 또 찾는다.


이런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스스로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는 단지 도움을 줄 뿐이다.

해결은 결정적으로 자신이 스스로 하는 것이다.


정말로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달라진다.

확실하지 않은 것을 막연하게 믿어서 의존한다면 심각하다.

누가 뭐래도 인생은 자기 하기 나름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의 문제는 마음으로 해결한다.

제대로 알아야 바른 해결법을 찾을 수 있다.

알려는 마음이 없이 어떻게 해결책을 찾겠는가.

전문가는 단지 도움을 줄 뿐 해결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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