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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Dec 25. 2021

숨 쉬는 게 불편해요

호흡명상

"숨을 크게 쉬지 않으면 답답해서 병이 아닐까 걱정됩니다."

20대 후반 여성의 고민이다.

최근 들어 갑자기 생긴 증상이다.

호흡명상이 도움이 될 것 같다.

(12월 2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숨을 그냥 쉬면 답답하다.

폐가 펴지게끔 깊이 쉬어야 조금 시원해진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

병인가 싶어 걱정되어 사연을 올렸다.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신경이 쓰여도 깊이 살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다.

사연자는 아마 자신도 모르게 걱정이 많아졌을 것이다.

평소보다 많은 두뇌활동으로 몸에서 더 많은 산소를 요구하는 것이다.


몸으로 증상을 느낄 정도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일 것이다.

우선 몸부터 진단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심리적인 점검을 하면 되겠다.

신체화 증상은 마음이 원인이 되어 몸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은 늘 함께 작동한다.


평소에 호흡명상을 익혀두면 좋다.

호흡 자체를 신경 써서 느끼는 것이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자각한다.

그러면 호흡의 미세한 변화까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호흡은 마음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센서다.

그래서 호흡을 살피면 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알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모르고 진행되는 것이 위험하다.


생각이 많을수록 마음을 그대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신경이 생각하는데 쏠리기에 마음을 그대로 살필 여력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는 걱정과 근심으로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다.

위험신호가 왔으니 시급한 대처가 필요하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원인을 바꾸면 결과도 달라진다.

모르면 속절없이 끌려간다.

호흡을 살펴야 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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