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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02. 2022

군대 부적응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정 욕구

"열심히 하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괴롭습니다."

한 현역 군인의 고민이다.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쓰레기라 여긴다.

과도한 인정 욕구에서 비롯되는 문제다.

(1월 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열심히 하면 다 알아줄 줄 알았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

그런데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았다.

먼저 말을 걸지도 도와주지도 않았다.


상담을 했더니 분대장이 동료들한테 잘 챙겨주라고 했다.

며칠간은 잘 되는 듯했으나 곧 이전으로 돌아갔다.

의욕이 떨어지고 실수를 하게 된다.

이제는 자신이 폐급인 것 같다.


사연자는 군대 부적응이라고 했다.

군대에서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렇게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꼭 군대라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성격 문제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한마디로 과도한 인정 욕구가 원인이다.

각자 자기 할 일을 하고 무리 없이 돌아가면 되는 것 아닐까.

굳이 서로 알아주고 칭찬을 주고받아야 하는 것일까.

관심과 인정을 받지 못하면 실망하는 이유는 인정 욕구에 있다.


우선 지금 현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다른 선임이나 동료들이 사연자를 돌보아주어야 하는 후견인은 아니지 않은가.

이제 사연자 자신도 어엿한 성인으로 조직의 일원임을 자각해야 한다.

서로 알아주는 것이 좋으면 먼저 자신부터 실행하면 된다.


선임들의 냉정한 태도가 서운했다면 후임을 맞이할 때 다르게 하면 되지 않겠는가.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장단점을 잘 보고 장점은 따르고 단점은 보완하는 지혜다.

인정이나 관심을 받는 것보다 해주는 것이 더 보람차고 뿌듯하다.


사연자는 이제 비로소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시점에 온 것이다.

하나의 성장과제로 보면 될 것이다.

사람은 평생 배우며 산다.

배우고 익히면 즐겁다.



욕구가 지나치면 불만이 생긴다.

욕구가 적당하면 일상이 재미있다.

욕구가 적으면 복이 많다 느껴진다.

욕구가 사라지면 행복이 무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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