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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08. 2022

내년 40살 솔로 여성 막막해요

회피 습관

"내년이면 40살인데 솔로이고 사람을 만날 일이 막막합니다."

한 여성의 고민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하지만 부딪히지 않고 미리 도망가는 태도 때문에 막막하기만 하다.

(1월 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조용히 살았다.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

프리랜서라서 대인관계 부담도 적다.

회사에 다닐 때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업무였다.


전문직 비슷하지만 수입이 많은 것은 아니다.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주변 친구들은 거의 다 결혼을 했다.

미혼인 친구들도 딩크족으로 인생을 즐긴다.


아는 친구 하나가 결혼 소식을 알려 왔다.

마음이 뒤숭숭하다.

연애를 할 수 있을지도 막막하기만 하다.

사람을 만날 일이 없다.


사연자는 외롭고 막막하다.

하지만 뚜렷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 사는 모습과 앞으로 전망되는 삶이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흔히들 자업자득이라 한다.

스스로 지어 스스로 받는다는 뜻이다.

사연자의 경우 미리 겁먹고 부담을 피하는 태도가 보인다.

무난하게 지내려는 마음이 지금의 막막함을 불렀다고 하겠다.


주변 사람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무난한 선택만 해 왔으니 막막할 수밖에 없다.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헤쳐나갈 현실적인 길을 찾지는 않는다.

외로움을 깊이 느끼는 지금도 그러하다.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변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버리는 것 없이 얻기만 할 수는 없다.

무난하면서도 흥미진진할 수 있을까.

원인이 바뀌어야 결과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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