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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14. 2022

직장 다니면서 공무원 준비

진로 고민

"다시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 고민됩니다."

30대 직장인의 고민이다.

포기했던 진로였는데 여건이 바뀌었다.

다시 도전하려 하는데 여건이 만만치 않다.

(1월 1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이제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다.

20대 초반에 경찰 공무원에 도전했다가 3번 정도 실패하고 포기했었다.

5과목 가운데 영어에서 계속 실패했다.

그런데 영어 시험이 없어졌다.


지금 다니는 직장은 주 6일 근무다.

아침 7시에 출근하고 저녁 8시는 되어야 집에 돌아온다.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하지만 그만두고 하면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부모님은 시험 준비를 하려면 직장을 다니면서 하라고 하신다.

마침 직장 상사 중 한 명이 너무 싫다.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 사연을 올렸다.

더 늦기 전에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사연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는 3가지 정도 될 것 같다.

먼저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다.

공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지만 금전적인 압박이 마음에 걸린다.

부모님도 말리는 입장이다.


두 번 째는 현재 다니는 직장에 충실하면서 마음을 접는 것이다.

취업하기 어려운 시절에 모험을 피하는 안전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선택은 두고두고 미련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

마음을 확실히 고쳐 먹지 못한다면 권장할만한 선택은 아니다.


세 번 째는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 것이다.

일종의 타협책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힘든 길이기도 하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연자의 의지다.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정답은 없다.

다만 선택하기까지 심사숙고하더라도 일단 정한 뒤에는 후회가 없어야 한다.

잃는 것 없이 얻기만 할 수 있는 선택이란 없다.



인생길에는 늘 선택의 순간이 온다.

섣부른 선택은 후회를 낳는다.

결정을 미루기만 하다가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선택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려는 마음만 가지면 선택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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