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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Feb 06. 2022

 작심삼일인 제가 싫고 힘들어요

자기 평가

"언제나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고 잘하는 것도 없는데 의지나 열정이 없어요."

중3 여학생의 고민이다.

사연 말미에 진지한 답을 부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자기 평가를 살펴보아야 할 사연이다.

(2월 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공부를 좋아하지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는다.

수학과 영어가 조금 싫기는 한다.

아주 잘하지도 아예 못하지도 않는다.

딱 어중간한 수준이다.(반에서 3등)


예체능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의지가 약하다.

의자나 열정, 목표가 있다면 열심히 할 것 같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귀찮아하기만 한다.


사연자는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능력이나 태도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능력이 없는데 게으르기까지 하다고 생각한다.

왜 이렇게 자기 평가에 인색할까.


사연자가 가지고 있는 잣대가 너무 이상적이다.

의지와 열정,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반에서 3등 하는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현실의 실제 자기는 함량 미달로 보일 수밖에 없다.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자신을 평가하고 있음을 알면 어떨까.

의지가 약하고 게으르다고 자신을 비난하지 않게 될 수 있다.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며 좌절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렇게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먼저 고쳐야 할 것은 시각이다.

실현 가능한 목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눈만 높아서는 좌절할 일밖에 없다.

먼저 자신의 평가기준을 돌아볼 일이다.



왜 마음대로 되지 않을까.

혹시 마음을 잘못 가지는 것은 아닐까.

먼저 마음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되는 쪽으로 마음을 쓸 수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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