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관계

소심증

by 방기연

"대학 새내기인데 관계 맺기는 포기하고 공부만 해도 될까요?"

대학 신입생의 고민이다.

소심증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과연 속까지 그럴까?

(4월 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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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했다.

노잼이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텐션이 낮다.

인간관계를 넓혀보려고 과 동아리에 들었다.

오늘 동아리 모임이 있었다.


다른 친구들처럼 텐션을 올릴 수 없었다.

억지로 텐션을 올리는 게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아서 동아리를 탈퇴할 생각을 했다.

그냥 공부만 하면서 지내야 할 것 같다.


사연자는 매우 소심하다.

사람들과 함께 하려면 억지로라도 텐션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은 억지 텐션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

결국 인간관계를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없이 움츠러든다.


사연자의 소심증이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자신을 열등하다고 여기는 것 같기 때문이다.

자신의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결론을 낸다.


스스로 재미가 없어서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그냥 쥐 죽은 듯 가만히 숨어 있게 된다.

결국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굳어진다.

이렇게 한없이 쪼그라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연자는 내심 관계 욕구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

텐션이 높아서 활발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선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도해볼 엄두도 내지 못한다.

스스로를 소심증 환자라고 낙인을 찍어놓았기 때문이다.


욕구가 강한데 자신이 없으니 내면 갈등이 너무 크다.

애써 마음을 냈다가도 곧 위축되고 만다.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자승자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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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맞서지 않고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

물러서기만 해서는 두려움이 더 강해질 뿐이다.

내면의 욕구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

막상 부딪혀 보면 두려움은 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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