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순결 고민

자기 결정권

by 방기연

"부모님이 혼전 순결을 강조하셔서 사람을 사귀기 어렵습니다."

대학 3학년 여성의 고민이다.

성인인데 자기 결정권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언제부터 자신의 삶을 살 것인가.

(5월 2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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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가독교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혼전 순결을 강조하신다.

남자를 사귀면 혼전 순결을 고백해야 하나 고민한다.

실제로 부담이 되어서 차 버린 적도 있다.


먼저 고백하지 않으면 상대를 속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고백이 부담스러워 사귀기가 어렵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답답한 마음에 사연을 올렸다.


사연자는 자신의 가치관을 스스로 결정했을까.

대학 3학년이면 성인이다.

마땅히 자기 결정권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아직도 부모님한테 말 잘 듣는 착한 아이여야 할까.


혼전 순결이 당연시되던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순결주의 자체가 비판받고 있다.

결혼 전 임신을 하면 결혼 선물이라 할 정도 아닌가.

시대를 거스르는 사고방식으로 보인다.


더 중요한 것은 사연자가 보이는 사고방식이다.

부모님의 가치관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부모님이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각성과 용기가 필요해 보인다.


아무리 가가운 사이라 하더라도 자기 결정권을 침범해선 안 된다.

어릴 때부터 자기 결정권을 인식하고 키워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

민주시민은 자연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자유가 제한되는 삶은 그만큼 괴롭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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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내가 살 수밖에 없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기에 자기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

내 일을 남에게 미룰 때 의존에 따른 원망이 생긴다.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는 만큼 자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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