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결정
"초등 6학년부터 해 온 농구가 너무 좋아 농구선수와 학업 중에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입니다."
중3 학생의 고민이다.
체육계가 엘리트 정책이기에 하게 되는 고민이다.
과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일까.
(5월 3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신장 187에 체중 73이다.
초등 6학년 때부터 농구 학원에 다녔다.
일반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전교에서 농구를 제일 잘한다고 소문이 났다.
웬만한 성인들은 다 이긴다.
중학교 선생님이 되려고 했다가 농구가 너무 좋아 고민이 된다.
예체능을 선택하려면 특출 난 재능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
선수에 도전할까 싶은데 공부가 아깝다.
성적은 9과목 평균 96점 정도 된다.
사연자는 공부와 농구를 둘 다 잘한다.
농구는 그냥 취미로 하고 학업의 길을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중3이 되어서 농구가 너무 좋아졌다.
아예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겨 고민이 된다.
선택과 결정을 선뜻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둘 다 할 수는 없고 어느 하나만 해야 한다면 고민에 빠진다.
옛날에는 학업과 운동 사이에서 고민할 때 거의 대부분 학업을 선택했다.
나중에 후회할까 봐 결정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라 온전하게 확실한 선택은 불가능하다.
선택하고 결정하는 시점보다 이후의 행동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는 법이다.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고민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된다.
선택과 결정을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이 될 정도라면 어느 한쪽을 정해도 다른 쪽과 큰 차이가 없는 법이다.
오히려 선택하고 결정한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하겠다.
가지 않은 길에 미련을 갖지 않으면 된다.

무엇을 잡고 무엇을 놓을 것인가.
아무리 고민해도 결국 놓는 것과 잡는 것이 정해진다.
그것이 무엇이든 잡은 것에 집중할 일이다.
놓은 것에 미련을 가지는 만큼 후회만 커진다.